우리은행, 손태승 전 회장 가족 불법 대출 의혹 압수수색 실시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불법 대출 의혹과 관련하여 우리은행 본점과 회장실 등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의 이번 수사는 손 전 회장뿐만 아니라 현 경영진을 대상으로 하는 등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손 전 회장은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상태다.
부당 대출 의혹의 핵심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에게 약 350억 원 규모의 부당한 대출을 실시했다는 것이다. 이날 압수수색은 주로 대출 관련 부서 및 은행장과 회장 사무실을 겨냥했다. 또한, 현 경영진인 임종룡 회장과 조병규 은행장도 수사 대상으로 포함되었다.
조병규 은행장은 취임 후 부당대출 과정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를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았다는 추가 의혹을 받고 있다. 그 결과, 검찰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달받은 내용 외에도 추가적인 불법 대출 혐의를 새롭게 인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에서는 금융사고가 잇따르면서 금융감독원이 최근에 정기검사를 일주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우리은행의 내부 통제 및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임종룡 회장과 조병규 행장을 소환해 불법 대출 의혹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러한 사태는 금융권에서의 윤리 기준과 경영 투명성에 대한 심각한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금융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향후 금융업의 규제 및 감독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