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3분기 거래액 7892억원 기록하며 성장세 지속
컬리(Kurly)는 2024년 3분기 동안 7892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1%의 성장을 보였다. 회사는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연속으로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으며, 이는 회원제 개편과 신사업의 성장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뷰티컬리의 성장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5543억원, 영업손실 44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4.8% 증가했으며, 영업 손실은 363억원 감소했다. 3분기 동안 EBITDA는 3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7억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긍정적인 실적은 컬리가 회원제 개편을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한 결과로 풀이된다.
컬리 멤버스의 개편과 새로운 장보기 혜택 제공으로 인해 멤버의 비중이 거래액 중 49%에 달했으며, 멤버의 구매전환율은 비회원에 비해 월평균 8배 높았고, 평균 객단가도 2배 증가했다. 뷰티컬리 또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며, 신선식품과 함께 다른 신사업들도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컬리는 추가로 운영 효율성과 비용 절감의 목적으로 판관비율을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4%포인트 줄였다. 이러한 비용 절감이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난달에는 2조2709억원의 결손금을 해소하고,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여 약 823억원의 이익잉여금을 확보함으로써 재무 안정성을 강화했다.
컬리의 관계자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신사업 진출과 고정비 효율화를 통해 손익 구조를 개선했으며, 향후에도 사업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처럼 컬리는 향후 1년 내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목표 실현에 한 단계 더 가까워진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