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에이태큼스 공격 후 러시아, 핵 독트린 수정으로 긴장 고조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고속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인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했으며,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하여 우크라이나도 핵 공격 대상에 포함시키는 수정된 핵 독트린을 발표했다. 이번 사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긴장을 심화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불안정성 속에서 안전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으며, 뉴욕증시와 같은 시장은 위축되고 있다.
19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이전 거래일 대비 0.49% 하락한 4만3117.18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05% 떨어져 5890.43을 보였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1% 상승해 1만8849.50을 기록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지수는 0.73% 하락하며 499.15로, 지난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주식 시장의 하락은 우크라이나 측의 미사일 공격과 러시아의 핵 독트린 수정이 연관돼 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에이태큼스 미사일 6발 중 5발을 자국 방공 시스템이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자국 영토에 대한 나토 국가의 미사일 공격을 나토의 직접 개입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사태는 심각한 격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기존의 '신속한 종전'을 공언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두 달간 긴장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 양국은 휴전 협상이 진행될 것에 대비해 일정한 전략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공격을 강화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새로운 핵 교리를 통해, 비핵 보유국의 공격이 핵 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경우 이를 공동 공격으로 간주하겠다는 방침을 나타냈으며, 재래식 무기로부터의 공격이 동맹국의 주권과 영토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에서 벗어나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금 가격은 0.56% 상승하는 등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동향은 시장이 불안정성과 위험 요소를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