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5만 개 추가 매입으로 투자 전략 강화
미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지난 6일 동안 5만1780개의 비트코인을 구매했으며, 이에 소요된 총 금액은 약 46억 달러로, 비트코인 1개당 평균 가격은 8만8837달러였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세는 약 9만1000달러로 알려져 있다.
이번 매수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총 33만1200개로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보유 비트코인의 총 매입가는 약 165억 달러가 되었고, 현재 가치는 300억 달러를 초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러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주식을 판매하는 '시장 내 주식 발행 프로그램'을 통해 약 1360만 주의 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매수해 왔다. 회사 운영자금으로 초기 비트코인을 사들인 후, 주식 및 전환사채를 발행하여 모은 자금을 통해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구매해 '비트코인 빚투' 기업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는 비트코인 가치의 급등과 함께 회사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0년 중반 이후 비트코인 가치가 급격히 오르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25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은 더욱 증가하여 주식의 상승률도 더욱 가파르게 나타났다.
이번 발표 이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전일 대비 12.96% 상승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과 긴밀한 관계가 있으며, 회사의 지속적인 비트코인 투자 전략이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