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부 매각 검토로 재무구조 개선 기대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메리츠증권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메리츠증권은 매각 추진 이슈를 통해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인수 후보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의 예측에 따르면, 매각 금액은 6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의 김정욱 연구원은 매각 과정에서 실제 가치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이 자체로 긍정적인 뉴스라고 언급하며, 지난 한 해 동안 진행된 비핵심 계열사의 매각이 CJ제일제당의 전략적 방향 전환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사업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367억원, 올해는 3658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CJ제일제당은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매각 후에는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CJ제일제당의 순차입금은 5조7000억원에 이르며, 올해 순이자 비용은 약 3121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매각에 따른 순이익이 영업이익과 이자 비용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7.3배로, 식품 음료 및 담배 섹터의 평균 PER인 9.3배와 비교해 21% 할인된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 연구원은 바이오 사업부 매각이 진행됨에 따라 이 할인 요소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CJ제일제당의 밸류에이션이 섹터 평균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CJ제일제당의 전략적 조정은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통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재무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