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로 교내 혼란 가중
동덕여자대학교에서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진행중이다. 19일, 교내 곳곳에 반대 문구가 적혀 있는 상황이다. 학교 측은 이 시위가 7일을 넘겼고, 이에 따라 모든 건물이 봉쇄되었으며 기물 파손과 수업 방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학교 측은 비상대책위원장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불법 점거 시위로 인해 발생한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라고 전했다. 특히 취업 박람회가 취소된 점을 언급하며, 이는 재학생들에게 큰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교는 불법 행위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덕여대는 이번 시위가 누가 주도하고 어떤 방식으로 확산되었는지를 파악하고 있으며, 발생한 피해에 대해 엄중히 다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단체 행동이라 하더라도 개인의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교는 시위 참가자들에게 이성을 찾고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학교의 발표에 따르면, 시위의 피해액은 최소 24억 원에서 최대 5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수업 방해로 인해 많은 강의가 온라인으로 대체되었고, 학생들 사이에 교수님들에 대한 비방과 협박이 있었던 사실도 공개되었다.
총학생회 '나란'은 시위나 점거 농성을 해제하기 위해 금전적 압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남녀공학 전환 논의의 전면 철회와 논의 테이블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는 학생들 사이에서 학교 정책에 대한 의견 표현과 권리 주장이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사건은 교육 기관에서의 학생들의 의견 표현과 관련한 복잡한 주제를 부각시킬 수 있다. 학생들의 권리와 학교의 정책 결정 사이에서의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향후 시위와 같은 행동이 학생들의 취업이나 학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