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공급망 혁신,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전환점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공급망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0월 7일 열린 비전공유회에서 김동명 사장은 새로운 기업 비전인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를 발표하며, 전기차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비전기차 사업으로도 고객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2020년 LG화학에서 분할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중장기 전략으로, 배터리 제조업의 경계를 넘어 에너지 순환 중심의 사업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자율주행로봇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베어로보틱스와 협력하여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단독 공급 계약 및 기술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으며, 내년부터 베어로보틱스의 서비스 및 산업용 로봇인 '서비 플러스'와 물류용 자율주행로봇인 'AMR'에 2170 원통형 배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인 하정우 대표가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한 회사로, 각종 투자자들로부터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2022년에는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여 주목받기도 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빙 로봇을 시작으로 최근 물류로봇 '카티100'을 출시함으로써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제공할 원통형 배터리는 높은 안전성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기존 NCM(리튬·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에 알루미늄을 추가한 NCMA 양극재를 사용하여 차별화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고유의 세라믹 코팅 분리막 기술을 통해 더욱 강화된 안전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서비스 로봇이 고객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기 때문에, 안전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계약을 발표하며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체결한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 포드와의 상용차 배터리 셀·모듈 계약, 그리고 리비낭과의 원통형 배터리 계약 등이 그 예다. 이러한 계약들은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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