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병철 창업 회장 추모하며 반도체 R&D 집중 투자 선언
삼성전자는 고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를 맞아 '사업보국' 정신을 되새길 계획이다. 재계에 따르면, 오는 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추도식이 열리며, 삼성과 그 계열사들이 참석해 이 창업회장의 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2030년까지 약 20조 원을 투자하는 기흥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의 1차 준공을 계기로 기술 중심 철학을 재확인하고,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하여 18일에는 주요 경영진과 협력사 대표들이 기흥 R&D 단지의 설비 반입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기흥 지역은 삼성 반도체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장소로 꼽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2년 복권 이후 첫 공식적인 활동으로 기흥 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했으며, 과감한 R&D 투자 없이는 현재의 삼성 반도체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이러한 발언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여러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임원 토론회를 개최하고 사장단 및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DS 부문 사업부장 교체 등 여러 예측이 제기되고 있으며, 당국이 추천한 인사 방안을 통해 경쟁력 복원과 미래 준비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통상 12월 초에 인사 과정과 조직 개편을 진행하는데, 올해는 그 시기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변화들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