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트, 아스트라제네카와 손잡고 비소세포폐암 AI 진단 혁신 추진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이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하여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을 대상으로 한 AI 기반 디지털 병리 솔루션 개발에 진입했다. 이 계약은 루닛이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공동 임상에 AI 동반진단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루닛은 이미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임상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계약은 클라이언트와의 첫 비독점 계약으로 아스트라제네카가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선택한 결과다. 루닛의 기술력과 임상 경험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신뢰를 얻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바이오마커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AI 기반 바이오마커 탐색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루닛의 ‘스코프’ 플랫폼은 전 세계적으로 약 140억 달러 규모의 시장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17.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밀의료 시대에 맞추어, 환자 맞춤형 치료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병리분석 워크플로우에 루닛의 AI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조직염색 방식에 의해 비소세포폐암에서 발생하는 EGFR 변이를 5분 이내에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의 진단 방식보다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암 진단에서 치료 분야로의 확장을 의미하는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폐암 환자들의 치료 성과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EGFR 외의 다른 암 돌연변이에 대한 예측을 위한 협업도 검토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세대와 3세대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협업이 종양학 분야의 정밀의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