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9에서 한국 기업의 탄소중립 비전 제시, 기후 변화 대응의 새로운 전환점 마련
대한상공회의소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진행되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산업계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18일 발표했다. COP29는 16일에 시작된 연례 행사로, 각국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이는 자리이다. 이번 대표단은 SK, LG, HD한국조선해양, 발전사 등 주요 국내 기업으로 구성되었다.
대표단은 20일에 '한국 산업계의 탄소중립 대응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한국 기업들의 탄소중립 추진 현황을 소개하는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탄소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용 현황 및 초전력 반도체 개발 현황을 발표하고, 포스코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동향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또한, 대표단은 2035 국가 감축 목표(NDC)와 국제 탄소시장 개설 등에 대한 기업의 의견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는 기업들이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이번 COP29가 한국 산업계가 새로운 기후 체제인 파리협정에 대한 동향을 이해하고, 탄소중립 이행 전략을 탐색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언급했다. 그는 대한상공회의소가 국제 협상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하여 산업계가 탄소중립 시대에 필요한 무탄소 에너지와 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CCUS)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계의 참여가 증가함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기업의 책임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은 단순한 정책적 의지가 아닌 기업 운영의 기본 방향이 되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향후 경제 전반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각 기업이 자발적으로 탄소 감축을 위한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결국 국가적으로도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을 더욱 강력히 보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