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의, 북한의 군사 도발 공동 비판과 함께 동북아 안보 논의 강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동안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그리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15일(현지시간)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었으며, 3국 정상은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군사 파병을 강력히 반대하며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에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이번 회의에서 3국은 북한의 군사적 행동이 한반도 지역의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일치시켰다. 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전술적 군사 행동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에 대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밝히며, 평화적인 대화와 협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의에서 북한의 추가 파병 문제에 대해 중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번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이용하여 갈등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파병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하여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측은 이번 회의를 통해 자신들도 역내의 긴장을 완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북한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결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시 주석은 전략적 안보와 핵심 이익에 대한 위협을 결코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북한의 도발적 행동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APEC 정상회의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각국이 경제적 협력과 외교적 채널을 유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도록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미·일 삼국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며, 국가 간의 정책 조율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회의들은 향후 동북아시아의 안보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