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예술가의 꿈, 국립극단에서 펼쳐지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6일 서울 중구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청년 교육단원 최종 발표회 연극 ‘죠죠’를 관람하고, 출연진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유 장관은 내년에는 국립예술단체 청년 교육단원이 올해의 두 배로 선발될 예정이며, 이들은 지역 공연도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예술단체 청년 교육단원 육성 사업’은 청년 공연예술가들에게 국립예술단체 무대를 경험하게 하고 실무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문체부는 올해 329명의 교육단원을 선발해 9개 국립예술단체에서 1년 동안 활동하도록 하고 있다. 유 장관의 의지에 따라 올해는 처음으로 청년 교육단원들만으로 최종 발표회 무대를 개최하여 이들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었다.
올해 국립극단 청년 교육단원은 40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두 팀으로 나눠 ‘죠죠’ 공연을 준비했다. 유 장관은 모든 배우들이 진정성 있게 무대를 준비했다고 칭찬하며, 어려운 연극 완성도를 잘 끌어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청년 교육단원이 각 국립예술단체의 수용 가능 인원보다 많고, 공연이 다소 형식적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유 장관은 내년부터는 경쟁을 통해 뽑힌 단원들만 연말 공연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 공연장에서도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내년에 청년 교육단원 600명을 선발할 수 있는 예산을 배정했으며, 국립극단에는 80명이 배정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연극의 발음과 억양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공연에서 대사가 잘 전달되지 않은 부분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국립극단의 청년 교육단원 공연은 24일까지 진행되는 ‘청년 교육단원 예술축제 주간’의 서막을 여는 행사로, 다양한 국립예술단체의 성과 발표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18일에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국립합창단의 합동 공연이, 19일에는 국립발레단의 갈라 콘서트가, 이어 23일과 24일에는 국립현대무용단의 공연이 펼쳐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