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머스크와의 회담 사실 부인… 미국과의 관계 개선 논란 확대

이란 당국이 최근 보도된 일론 머스크와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주 유엔 이란 대사의 회동 사실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는 현지 시간으로 16일, 머스크와 이라바니 대사가 만난 과정에 대한 언론의 주장을 '허위 보도'라고 단호히 경고하며 놀라움을 표명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러한 주장은 미국 매체들이 보도한 내용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지인 뉴욕타임스는 이란 관계자 두 명을 인용하여, 머스크와 이라바니 대사가 지난 11일 뉴욕에서 1시간 이상 회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라바니 대사는 미국의 이란 제재와 관련해 머스크가 재무부로부터 제재 면제를 받아 이란으로 사업 일부를 이전할 수 있도록 제안됐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이란과 미국 간의 관계 개선을 목표로 하는 중요한 논의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한편, 머스크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CEO이자 SNS 플랫폼 엑스의 소유자로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지원한 후 새로운 정부 부처의 수장으로 지명된 상황입니다. 이는 그가 미국 내에서 정치적 및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머스크는 외교 분야에도 손을 뻗치고 있으며, 최근 트럼프 당선인과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통화에도 배석한 바 있습니다.

그렇지만 머스크와 관련된 정보의 신뢰성에 대한 논란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월스트리트저널은 머스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022년 말부터 정기적으로 소통해왔다고 보도했지만, 크렘린측은 이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는 정치적 복잡성과 정보의 진위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를 지속시킵니다.

이란과 미국 간의 관계는 역사적으로 복잡한 양상을 보여왔으며, 이번 사건은 그러한 맥락 속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머스크와 이란 측의 회담 여부와 그 내용 자체가 양국의 정치적, 경제적 이해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향후 이란과 트럼프 행정부 간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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