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 선언한 직원에 400만 원! 대기업의 파격적인 혜택 변화
한 대기업이 비혼 선언을 한 직원에게 축하금 400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결혼한 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형평성을 고려한 조치이다. 기혼자들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혜택에 비해 미혼자에게는 상대적으로 적은 혜택이 부여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제도로 인해 직원들의 신청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 대기업의 관계자는 “결혼에 대한 개인의 선택권이 다양해진 만큼 비혼인 직원에게도 결혼과 동등한 혜택을 주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는 특히 젊은 세대에서 결혼이나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와 관련이 있다. 20대 중 절반에 가까운 5명 중 2명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의 ‘2024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20∼29세 연령대의 42.8%가 결혼하지 않고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는 2014년의 30.3%에서 10년 새 12.5%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약간 동의한다'는 의견도 증가했지만,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응답은 5.7%에서 14.2%로 대폭 상승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20대 남성의 43.1%와 20대 여성의 42.4%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결혼 제도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고,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변화가 생기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와 같은 트렌드는 기업에서 미혼자를 포함한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는 분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기업의 새로운 정책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결혼에 대한 전통적인 시각을 탈피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기업의 이러한 변화는 더 나아가 사회 전반에서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 변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