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에서도 성장하는 K애슬레저, 안다르와 젝시믹스의 역대급 실적!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와 젝시믹스가 패션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요가복 중심에서 러닝, 골프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 개척에도 집중하고 있다.
에코마케팅이 운영하는 안다르는 2023년 3분기 매출 725억 원과 영업이익 12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48%, 영업이익이 170%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또 다른 애슬레저 브랜드인 젝시믹스도 3분기 동안 매출 656억 원과 영업이익 4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와 66% 증가했다. 이들 성장은 특히 국내 패션업계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두 브랜드의 성장은 카테고리를 확장한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레깅스와 같은 기존 인기 상품을 넘어 러닝, 수영, 골프, 남성복 등 다양한 제품군을 추가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것이다. 특히 안다르는 지난해 출시한 러닝화 '안다르 제트플라이'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자리를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해외 시장에서도 이들 K애슬레저 브랜드의 존재감이 확대되고 있다. 젝시믹스는 중국과 아시아 7개 지역에서 YY스포츠와 협력하여 20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안다르는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호주에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해외 진출은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젝시믹스와 안다르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023년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에서는 젝시믹스가 1902억 원으로 안다르 1744억 원보다 소폭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 브랜드의 경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적인 접근이 중요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