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슈퍼컴퓨터 성능 세계 10위 기록 - KISTI의 누리온도 순위 상승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최근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국제 슈퍼컴퓨팅 콘퍼런스(ISC 2024)'에서 한국이 슈퍼컴퓨터 성능 기준으로 세계 10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실측 성능 213.1페타플롭스(PFlops)를 기록했으며, 이는 1초에 213조 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KISTI의 슈퍼컴퓨터 5호기인 '누리온'은 13.9PFlops의 성능으로 92위에 올랐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NHN 클라우드의 'NHN 클라우드 광주 AI'가 신규로 순위에 등재되었고, 카카오의 '카카오클라우드'와 SKT의 '타이탄'이 이전보다 순위가 상승했다. 이러한 발전은 한국의 슈퍼컴퓨터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의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슈퍼컴퓨터 '엘 캐피탄'이 이번 보고에서 실측 성능 1천742엑사플롭스(EF)로 1위를 기록하며 새로운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1초에 174.2경 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며, 미국의 컴퓨팅 기술이 엑사스케일 컴퓨팅에 도달한 것을 보여준다.
수치적으로 보면, 전 세계 슈퍼컴퓨터의 55.2%가 미국에 소속되어 있으며, 일본과 이탈리아가 뒤를 이어 각각 8.0%와 7.1%를 차지하고 있다. 이 통계는 글로벌 슈퍼컴퓨터 시장에서 미국의 압도적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 시켜주고 있다.
KISTI는 향후 계획으로, 슈퍼컴퓨터 6호기를 도입할 예정이며, 2026년 상반기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식 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은 6호기의 성공적인 도입을 통해 한국의 초고성능 컴퓨팅 서비스의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러한 계획은 한국의 과학 및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