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인카드 혐의에 강력 반발… "검찰의 기소는 무근거"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증거 부족을 주장했다. 그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알 수 없는 방식으로 기소를 한 것”이라며 자신의 무관함을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기소 이유가 “일선 부서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경위에 대해 도지사가 알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브라질 룰라 대통령 사례를 언급하며 “증거가 없는 것은 은닉했기 때문이라는 논리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룰라 대통령은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에서 무효 판결을 받은 후 다시 대선에 출마해 당선된 사실을 들어 자신의 입장을 방어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 대표의 기소가 “제1야당 대표의 손발을 묶고 민주 진영을 붕괴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그는 “검찰의 기소는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윤석열 정권이 남길 헌정사의 오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검찰의 기소를 경험했다. 지난해 3월에는 대장동 개발 비리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기소되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포함한 수차례 기소에 대응해왔다. 이는 그가 현재 진행 중인 여러 사건의 재판에 추가적인 부담을 더하는 상황이다.
현재 이 대표는 총 5개의 재판에 연루되어 있으며, 그 중 일부는 합병되어 진행되고 있다. 이 대표의 6번째 기소가 진행됨에 따라 그의 정치적 입지와 향후 대선 주자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앞으로의 정치 상황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