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북한, 전세기 운항 확대 합의로 관광 산업 활성화 기대

러시아와 북한 간의 전세기 운항 횟수가 증가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뉴스 통신인 타스가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 천연자원부가 평양에서 열린 제11차 러시아·북한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회의 후에 양국 간 전세기 운항편 수를 늘리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 측 위원장인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북한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5천 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들 중 70% 이상이 항공편을 이용하여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즐로프 장관은 러시아 동부 지역 외에도 대도시를 출발지로 하는 직항 운항편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는 북한이 개발 중인 삼지연 스키장과 원산 갈마해안지구 리조트에 러시아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관심과 관련이 있다. 러시아 천연자원부는 북한인을 위한 전자 비자 제도를 지난해부터 시행하여, 북한에서 온 관광객들이 러시아의 주요 관광지를 탐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천연자원부는 북한과의 여러 회의를 통해 스포츠,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과 교류를 늘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양국 간의 경제적 상호작용을 증대시키고,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러시아와 북한의 경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양국 간의 인적 교류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관광 분야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에서 북한으로의 관광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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