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아태지역 콘텐츠의 질 강조하며 한국 작품 기대감 증대
데이나 월든 월트디즈니 컴퍼니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트 쇼케이스 2024’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오리지널 콘텐츠의 뛰어난 품질에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강풀 작가의 작품 '무빙'을 예로 들며, 아태 지역의 풍부한 이야기와 재능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등 12개국에서 400개 이상의 매체 및 협력사가 참석했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콘텐츠 제작에서 양보다 질을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좋은 스토리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사이드 아웃2’와 ‘킬러들의 쇼핑몰’ 같은 최근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앞으로도 고품질 스토리텔링을 고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즈니는 내년 개봉 예정인 다양한 영화와 시리즈를 소개했다. '모아나2', '무파사: 라이온 킹', '백설공주', '아바타: 불과 재', '주토피아2', '토이 스토리5'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각 작품은 기존의 인기 IP를 활용한 글로벌 콘텐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앤서니 매키는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 역할에 대한 기쁨을 표명했다.
특히, 한국 콘텐츠인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강풀 작가의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 작품은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조명 가게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김희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강풀 작가는 이전 작품의 성공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이번 작품이 독특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팬 행사인 ‘디즈니: 스타의 밤’에는 여러 배우들이 참석하여 디즈니플러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내년에 공개될 ‘메이드 인 코리아’와 같은 작품에서도 부와 권력을 둘러싼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기대되고 있다. 디즈니는 앞으로도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