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상가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한 통합 대책 발표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LH세종특별본부는 지역 상가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상가공실박람회에서 '활기찬 지역상권, 성장하는 행복도시'라는 비전 아래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세종시의 상가 공실률은 감소 추세를 보이며, 2022년에는 상반기 20.8%에서 하반기 19.2%로 줄어들었고, 지난해에는 18.6%와 15.8%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수급 불균형과 소비 유출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공실 문제는 장기화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이들은 세 가지 큰 틀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먼저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각 상권에 맞춤형 마케팅과 지역 브랜드 거리 조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상가공실 공동대응 전략회의'를 통해 관계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상가 현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온·오프라인에서 임대차 정보를 개방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상업용지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도시 전체의 상업용지 총량을 관리하고, 일부 상업용지를 공공기관 및 주거 용지로 전환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기존 상가의 허용 용도를 완화하고, 복합몰, 문화시설,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LH 또한 상가 주변 경관 개선과 접근성 확대 시범사업을 기획하고, 공실 모니터링을 통한 신뢰도 향상에 나설 예정이다.

세종시 최민호 시장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투자를 유치하고, 시민들과 함께 발전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형렬 행복청장과 송종호 LH 세종특별본부장도 상가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이들은 상가 공실박람회를 통해 빈 상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