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AI 인프라 혁신 위한 새로운 DPU와 코파일럿 액션 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연례 콘퍼런스 '이그나이트 2024'에서 데이터센터용 자체 설계 데이터처리장치(DPU)를 발표하며 인공지능(AI) 인프라스트럭처의 강화를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약 1만4000명이 직접 참석하고, 온라인으로는 20만명이 등록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생산성 소프트웨어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새로운 기능인 '코파일럿 액션'을 소개하며,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통해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관련 투자와 성과에 대한 연구 결과도 발표하였는데, 포천 500 기업 중 70%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사용하고 있으며, AI에 대한 1달러 투자가 평균 3.7달러의 매출 성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하였다. 이는 AI 기술의 비즈니스 가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이 맞춤형 AI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AI 파운드리' 서비스도 출시하였다. 이 서비스는 반도체 설계 기업이 필요로 하는 AI 솔루션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며, AI 파운드리 SDK, 포털, 에이전트 서비스 등 다양한 도구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강화를 위한 새로운 DPU인 애저 부스트는 자사 독자적으로 설계한 반도체로, AI 학습 및 추론에 필요한 네트워킹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DPU는 2023년에 인수한 DPU 스타트업 펀저블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DPU는 최근 AI 관련 요구 증가에 따라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MS는 DPU 설계를 통해 자체 반도체 개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재 DPU 시장에서는 마벨테크놀로지와 브로드컴과 같은 팹리스 기업들이 제조하던 DPU를 엔비디아와 같은 대형 기술 기업들이 내재화하는 추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HSM이라는 자체 설계 보안 반도체와 혁신적인 액체 냉각 방식도 발표했다.

회사는 애저 ND GB20 v6와 AMD CPU 및 HBM이 탑재된 애저 HBv5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도 함께 소개하며,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의 통합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는 AI와 데이터 중심의 서비스가 빠르게 발전하는 현시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술적 우위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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