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정약용함, 해군의 과학기술 강군 구현을 위한 역사적 선택
우리 해군의 정조대왕급 구축함 2번함의 명칭이 '다산정약용함'으로 결정되었다. 이 결정은 15일 열린 함명제정위원회에서 이루어졌으며, 국회 국방위원회 강대식 의원실을 통해 확인되었다. 해군은 구축함의 명칭이 역사적 인물의 이름을 따르는 전통을 고려하여 다산 정약용(1762~1836)을 선택했다.
다산정약용함의 명칭 선정은 해군의 과학기술 강군 구현과 첨단 해군력 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약용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업적을 남겼으며, 정조대왕과의 깊은 관계로도 유명하다. 이로 인해 정조는 정조대왕급 구축함의 1번함 이름으로 선택된 바 있다.
정조대왕함은 오는 27일 HD현대중공업에서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이후 1년간의 전력화 작업이 이어질 것이다. 정조대왕함은 4번째 이지스 구축함으로서, 기존 세종대왕급 함정들과 함께 우리 해양 방위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다산정약용함의 진수식은 내년 7월에 예정되어 있다.
정조대왕급 구축함은 최대 속력 30노트, 즉 시속 55㎞로 운항할 수 있으며, 승조원 수는 약 300명이다. 이 함급에 탑재될 전투체계는 현재 미국 해군의 최신 이지스 구축함과 동급으로 평가된다. 특히,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SM-3와 SM-6 함대공 미사일이 장착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정조대왕함과 다산정약용함의 도입이 한국의 대북한 방어망을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러한 구축함들이 현대 전투 환경에서의 방어 능력을 강화하고, 국가의 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 안보의 중요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러한 전투함의 도입은 필수적인 전략적 결정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