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대응, 물 드릴로 시대를 열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전기차 배터리의 화재 진압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배터리가 불 붙을 경우 소화가 어려운 특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소방 당국은 전기차 화재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을 실시하였다. 이 훈련에서는 ‘물 드릴’이라는 특수 장비가 동원되었다.
지난 8월 인천 청라 지역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가 주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화재는 전기차 배터리에서 시작되었으며, 스프링클러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불이 빠르게 확산되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전기차 화재는 총 157건 발생했으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기차의 보급 증가와 함께 화재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훈련 과정에서 소방차는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할 수 없어서 연기를 동반한 차량을 외부로 끌어내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지하주차장은 밀폐된 공간으로 화재 시 더욱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차량을 외부로 꺼내는 것이 중요한 대응 전략으로 인식되었다. 또한, 기존의 방법으로는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불을 진압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수압 드릴을 활용하여 차량의 배터리까지 물을 집중적으로 분사하는 방식이 도입되었다.
전기차 화재에 대처하기 위한 소방 당국의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향후 화재 진압에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가 에너지를 모두 소모할 때까지 진압 방법이 제한적이었던 취약점을 보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은 2024년부터 250여 대의 고수압 드릴을 도입할 계획이며, 이는 전기차에 의한 화재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러한 노력들이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전기차 안전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