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와 어도어, 갈등 속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과 관련된 최후통첩을 전달한 가운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민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7개월 동안 뉴진스를 정상적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모회사 하이브에 변화가 없음을 인식하고 더 이상의 노력이 소용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금전에 연연하여 왜곡된 조직에 머물고 싶지 않으며, 하이브와 맺은 주주 간 계약을 해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이브가 올해 저지른 일들은 K팝 역사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사건이라고 언급하며, 앞으로의 K팝 여정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뉴진스의 멤버들은 어도어 측에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보내며, 이를 14일까지 수용하지 않을 경우 계약 해지 의사를 전달하였다. 이러한 경과는 최근 K-pop 산업 내에서의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의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
산업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K-pop의 구조적 문제를 표면화하고 있으며,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권리와 책임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매니지먼트와 아티스트 간의 소통 강화와 투명한 계약 조건 설정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K-pop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으며, 향후 아티스트가 독립적으로 자신의 경로를 모색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K-pop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티스트와 소속사의 관계 또한 건강한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