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자율 AI 비서를 통한 비즈니스 혁명 예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자율적으로 활동하는 인공지능(AI) 비서를 공개했다. 이 AI 비서는 기업들이 각자의 업무에 맞춰 자율 비서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지난 19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이그나이트 2024’ 행사에서 공식 출시되었다. MS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자레드 스파타로는 이 AI 비서가 직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높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MS의 새로운 AI 비서는 사용자의 명령 없이도 MS365와 다이내믹스365 등 업무용 소프트웨어에서 자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비대면 회의용 협업 소프트웨어인 '팀즈'에서는 음성을 실시간으로 통역하고 채팅 내용을 요약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사용자 요구에 따라 파워포인트나 스프레드시트 파일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또한 링크트인과 같은 플랫폼에서는 채용 정보를 정리하여 제공하는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MS는 개발자들이 AI 애플리케이션을 더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애저 AI 파운드리’ 솔루션도 선보였다. 제시카 호크 MS 부사장은 이 솔루션이 모든 사용자에게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MS의 진출로 인해 빅테크 기업들 간 AI 에이전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오픈AI는 내년 1월에 자체 AI 에이전트인 '오퍼레이터'를 개발자용 도구로 소개할 예정이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이 AI가 사용자의 업무를 지원하고 레스토랑 예약 등의 업무를 처리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역시 AI 에이전트 '자비스'를 개발 중이며, 다음 달에 공개할 예정인 대규모 언어 모델 '제미나이'와 함께 테스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세일즈포스와 앤스로픽 등 다른 기업들도 자신들의 AI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AI 기술이 비즈니스 환경에서 중요해지고 있으며, 기업들 간의 기술 발전 경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