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러시아 파병 및 전투 참여 확인…한반도 긴장 고조

국가정보원은 최근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되어 현지 공수여단과 해병대에 배치되었으며, 일부 북한 병사들이 최전선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에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출석 중 이러한 정보를 전달하였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군 약 1만 1천명이 러시아 동북부에서 훈련을 마친 후 10월 하순 쿠르스크로 이동하여 실전에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군은 현재 전술 및 드론 대응 훈련을 받고 있으며, 이 훈련 중 일부는 실제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군이 최전선에서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함에 따라 사상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작전 수행 정도를 파악 중인 상황입니다. 한편, 북한이 러시아에 군수물자를 추가로 수출한 사실도 새롭게 확인되었습니다. 주로 포탄 미사일과 함께 170㎜ 자주포, 240㎜ 방사포 등 장사정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4일 푸틴 대통령과 만났을 때, 두 나라 간의 중요한 논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양국 간의 군사적 협력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국정원은 이 미팅이 단순한 의전 목적이 아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향후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도 언급되었으며,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어떤 무기나 장비를 받을지 면밀히 살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러한 상황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