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G20서 중국과의 협력 강조… 외교정책 변화의 전환점 될까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기념촬영을 하며 언급한 발언이 중국 관영 매체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타임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며, "한국은 미국과 중국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한중 협력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그동안 윤 대통령의 대중 외교 기조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중국 언론의 태도 변화로 해석된다.
한국 대통령은 서면 인터뷰에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대중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미·중 관계가 국제사회의 평화에 기여하도록 발전하길 바라며, 한국은 두 국가와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한국의 외교 정책에 대한 균형 잡힌 접근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한 한국이 동아시아의 핵심 국가로서 경제, 문화, 안보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 모두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단순히 한쪽 편을 드는 것이 아닌, 복잡한 외교 관계 속에서 두 강대국과의 협력을 지속해야 함을 드러내었다.
특히 한국과 중국 간의 협력은 세계 경제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과 산업 업그레이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 매체는 윤 대통령의 균형 잡힌 외교 전략이 양국 간 협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지난해까지 중국의 외교 정책은 한국에 대해 강압적인 자세를 취했던 반면, 최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고위급 교류가 재개되며 관계 개선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국으로 지정하는 등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한국과 중국 간의 외교적 관계가 긍정적으로 진전되는 모양새다. 이처럼 외교 정책 변화는 향후 두 나라 간의 협력과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