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사무국 출범, 동아시아 안보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 기대
한미일 사무국이 20일 공식 출범했다. 외교부는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미국과 일본 외무부와 함께 출범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한국의 이원우 심의관, 미국의 로버트 케프키 동아태 부차관보, 일본의 오우코치 아키히로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사무국의 구성과 운영 방안을 협의했다.
사무국의 운영은 한미일이 2년마다 돌아가며 맡기로 결정됐다. 지난 15일, 세 나라의 정상은 각국의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협력이 체계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사무국 설치에 합의했다. 외교부는 이번 사무국을 통해 안보, 경제, 첨단기술,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사업을 점검하고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국제 협력의 체계화는 동아시아의 안보와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에서의 협력이 강화될수록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견제력도 높아질 것이라 언급하고 있다. 또한, 미국, 일본, 한국의 연대는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는 중요한 전략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외교부는 사무국을 통해 한미일 3국의 협력을 제도화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세 나라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동북아시아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무국 출범은 단기적인 성과보다 중장기적인 협력 체계 구축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활동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각국의 외교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