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하이브와의 갈등 속 '자유' 찾기 위해 새로운 여정 시작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민 대표는 법원이 하이브에 대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대표직에 유임하게 된 것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하이브를 떠나는 심경을 표현하며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이브에서 사내이사직을 사임한 후, 뉴진스와 어도어의 공식 SNS 계정을 언팔로우하며 기존 인연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 대표는 노래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전달했으며, 데니스 윌리엄스의 ‘프리(Free)’라는 곡을 언급하며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하며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와의 분쟁이 7개월 넘게 지속된 것에 대해 불법 감사를 시점으로 삼으며, 그 과정에서 주주 간 계약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하이브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결국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행태를 비판하며, 허위 사실 유포와 불법 감사 행위를 지적했다. 그는 대기업으로서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비상식적인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갈등은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진스는 최근 하이브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민 대표의 복귀를 요구했으며, 이에 따라 전속계약 해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하여 민 전 대표는 하이브를 상대로 법원에 풋옵션 행사에 따른 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하이브는 해당 계약이 이미 해지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양측의 상반된 주장 속에서 법적 공방이 이어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민 대표는 향후 K-팝 업계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며,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어도어는 민 대표의 일방적인 사임에 안타까움을 표명하며 뉴진스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