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비자 입국 허용, 한국인 여행객 주의 사항 필요!
중국 정부가 여권 소지 한국인에 대해 내년까지 비자 없이 15일 동안 중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한국인이 중국 입국 시 거부당한 사례가 발생하면서 외교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주중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 한국인이 중국에 입국할 때 거부당했다. 이 사람은 몇 년 전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이력이 있었으며, 이번 입국 과정에서 결핵이 완치되었음을 중국 측에 증명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주중대사관은 결핵 완치의 증명 방법을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추후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입국 목적이 불분명할 경우에도 무비자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 무비자 조치가 시행된 이후 몇몇 한국인이 '입국 목적 불명확'으로 중국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하였다는 보도가 있었다. 한국 국민이 내년 말까지 비자 없이 중국에 방문할 수 있는 목적은 업무, 관광, 친지 방문, 경유 등으로 제한되며, 이 범위를 벗어나거나 명확하지 않은 경우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기 어렵다.
주중대사관은 한국 국민들에게 입국 목적, 방문지, 방문 기관, 방문 일정 등을 상세하게 설명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중국이 허용하지 않는 목적의 경우 비자를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귀국 항공권, 숙소 정보, 지인 연락처와 같은 자료를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무비자 정책 발표 이후, 한국 국민들의 중국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 여행업체에 따르면, 이달 첫 주 중국행 항공권 예약 건수가 전 주 대비 2배 증가했으며, 다른 업체에서도 중국 단체 여행 예약이 전월 대비 91% 늘어나는 등 여행 업계의 반응이 긍정적이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과 중국 간의 관광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규정 준수와 사전 준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행객들은 입국 요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준비함으로써 불필요한 입국 거부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