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차 공장, 연구원 3명 사망 사고…합동 감식 진행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차량 성능 시험 중 발생한 사고로 연구원 3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이번 감식은 밀폐된 실험실에서 이루어졌으며,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 CCTV와 환기 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합동 감식은 6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실험실의 전반적인 시설을 점검했다. 특히, 배기가스 배출 설비와 같은 안전 시설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중요하게 분석하고 있다. 사망한 연구원들은 차량의 운전석, 조수석, 뒷좌석에서 발견되었으며,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어 관련된 실험 재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고 당시와 현재의 환경적 요인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조건을 재현하여 배기가스 배출량과 위험성을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실험실 내부에 설치된 CCTV와 실험 차량의 블랙박스도 확보하여 사망 원인을 추가적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또한, 정확한 사망 시점을 파악하기 위한 부검도 의뢰되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로 인해 현대차의 관련 작업을 중지할 것을 명령하고, 원인 규명을 위한 특별 감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에 대한 검토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고의 특성과 안전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는 산업 안전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기업들은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정부는 규제와 감독 체계를 강화하여 산업 전반의 안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