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ECD 5G 인프라 1위로 디지털 강국 위상 강화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2023년 '디지털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통신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5G 기지국 수에서 한국은 593개를 기록하여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OECD 평균인 100개에 비해 약 6배 많은 수치다. 2위는 리투아니아(328개), 3위는 핀란드(251개)였다.
한국의 5G 기기 연결률도 높았다. 지난해 기준 인구 100명당 5G 기기 연결 수가 63개로 조사된 37개국 중 2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미국(68.4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핀란드와 중국은 각각 58개와 57개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수치는 한국의 5G 보급률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한국은 유선 인터넷 및 유선 전화와 인터넷TV를 포함한 3중결합(TPS) 저가 상품 요금에서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OECD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저가 상품 요금은 약 21달러로 가장 저렴하며, 이는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멕시코와 비교될 때도 월등한 수치다. OECD 평균은 64달러로, 한국은 상당히 경쟁력 있는 요금을 제시하고 있다.
OECD 내에서 통신 부문 투자는 지난 5년 간 18% 증가했으며, 고품질 광대역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모바일 광대역 가입자 수는 10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하여 18억 6000만명에 이르렀다. 이는 각국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통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 경쟁력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에서 필수 요소로 손꼽히며, 정부는 이러한 결과를 디지털 선도국가로서 발전 가능성을 나타내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이 디지털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유인책을 마련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유상임 장관은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노력과 성과를 확인하고, 혁신적 네트워크 환경과 안전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