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린다 맥마흔 교육부장관 지명… 내부 권력 투쟁의 희생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교육부장관으로 린다 맥마흔을 지명했다. 린다 맥마흔은 트럼프 2기 인수위원회 공동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며, 트럼프의 첫 번째 임기 동안 중소기업청(SBA) 청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맥마흔은 당초 상무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었으나, 함께 지명된 하워드 러트닉이 상무장관으로 선택되면서 자리를 잃게 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맥마흔이 내부 암투의 희생자가 되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의 최측근 인사들이 주요 직위를 차지하면서, 선거에 기여한 인물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복잡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맥마흔은 교육부장관으로 임명된 것이지만, 그녀의 지명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린다 맥마흔은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창립자 빈스 맥마흔의 부인으로, 트럼프의 신뢰를 받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그녀는 저명한 정치적 활동과 함께 트럼프 재선 캠페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트럼프가 승리 선언을 할 때 그녀는 가족과 함께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맥마흔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트럼프의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며 그의 정책 방향을 강조한 바 있다.

선거 후 트럼프 주변의 인사들은 복잡한 내부 정치로 인해 직위와 역할에 대한 변화가 빈번해졌다. 트럼프의 재선에 기여한 인물 중 하나인 일론 머스크가 러트닉을 재무장관으로 공개 지지하면서, 그 결과 기존 상무장관 후보로 유력했던 인물들의 지명이 변경되는 등의 양상도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트럼프 캠프 내부에서의 힘의 역학 관계를 반영하고 있다.

맥마흔의 상원 의원 출마 경험과 중소기업청장 역할은 정치적 경력을 쌓는데 기여했으나, 그녀는 두 차례의 선거에서 실패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트럼프의 재선 캠페인을 통해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으며, 앞으로 그녀의 역할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받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맥마흔의 임명이 내부의 권력 투쟁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의 세력 균형을 나타낸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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