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G 기지국 수 세계 1위…디지털 인프라 강국으로 자리매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 수준을 높이 평가하며 5G 기지국 수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OECD의 2024년 디지털 경제 전망 보고서가 19일(현지 시각)에 발행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OECD 회원국의 통계 자료와 설문 응답을 바탕으로 디지털 분야의 주요 현황과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한국의 5G 인프라는 인구 대비로 중국과 유럽연합(EU) 등 29개국 중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인구 10만 명당 5G 기지국 수는 593개로 가장 많았으며, 리투아니아(328개), 핀란드(251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OECD 회원국 평균인 약 100개에 비해 한국의 기지국 수는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이용자 수와 관련해서도 한국은 인구 100명당 5G 연결 회선 수에서 63개를 기록하여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다음에는 핀란드(58개), 중국(약 57개), 호주(57개), 일본(56개) 등이 위치하였으며, OECD 평균은 38.6개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한국이 5G 이용 환경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보고서는 디지털 전환 사업이 세계적으로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고품질 광대역 서비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OECD 역내 통신 부문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18% 증가했으며(연평균 성장률 3.4%), 모바일 광대역 가입자 수는 2013년부터 10년 간 2배 이상 증가하여 18억 6천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한국은 또한 초고속 인터넷, 유선전화, TV의 결합 요금이 OECD 국가들 중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가 양적으로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뛰어난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한국은 글로벌 디지털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