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조사 종결…프리랜서 보호의 필요성 대두

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소속사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고용부는 하니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라 계약 당사자라고 판단, '직장 내 괴롭힘'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지난 9월, 하니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소속사 매니저가 자신을 무시하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사내 따돌림 의혹을 제기했다. 이 방송을 본 팬들은 하니의 주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고용부에 조사를 요구했으며, 이 이슈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졌다. 그러나 고용부의 조사는 사건 발생 후 두 달 만에 종결되었다.

고용부는 하니가 소속사와 맺은 전속계약서 등을 검토한 결과, 하니가 '근로자'의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하니는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대등한 계약 당사자로 간주되며, 따라서 직장 내 괴롭힘의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하니는 소속사 내에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었으며, 회사의 취업규칙 등 제도적 규제를 받지 않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또한 하니가 받은 소득은 근로의 대가가 아닌 수익 배분으로 분류되었으며, 이로 인해 근로소득세 대신 사업소득세를 납부했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그러나 일부 연구자들은 프리랜서 및 예술인들과 같은 특수한 직종의 노동자들에 대한 근로자성 인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법적 보호가 미비한 현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용부는 앞으로 예술인에 대한 괴롭힘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다양한 직군에 걸쳐 중대한 법적,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향후 관련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Read more

예산 전쟁: 경찰 특수활동비 삭감과 지역화폐 지원 충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20일 경찰 특수활동비 전액 삭감과 지역화폐 예산 2조원 신규 반영을 포함한 2025년도 예산안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야당의 일방적인 예산안 처리에 반발하며 표결 직전에 회의장을 떠났다. 행안위는 경찰청 특수활동비 31억6000만원을 모두 삭감하고, 방송조명차 및 안전펜스 등 관련 예산을 26억4000만원 줄였다. 특수활동비 삭감의 주된 이유는 사용처

By 저널CTL 이재협 기자

AI 혁신으로 업무 패러다임 전환! MS 이그나이트 2024의 새로운 솔루션 공개

마이크로소프트는 19일(현지 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MS 이그나이트 2024'를 개최하며, 여러 솔루션과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통해 일상과 업무의 혁신을 강조하면서, 이 기술이 실제 성과로 전환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파일럿을 도입하는 시기가 중요하다"며, 지금이 그 시점이라는

By 저널CTL 이재협 기자

의원에서 벌어진 프로포폴 불법 유통, 마약범죄의 충격적인 실태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은 서울 성동구의 한 의원에서 프로포폴을 불법적으로 판매하고 투약한 사건을 적발했다. 이들은 지난 7개월 동안 15억원 상당의 프로포폴을 무제한으로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의 조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공조로 이루어졌으며, 의원 관계자 등 6명이 구속 기소되었고 추가로 23명은 불구속 기소되었다. 이 사건의 총책으로 지목된 윤모씨는 현재 도주 중이다. 조사에 따르면, 의원에서는

By 저널CTL 이재협 기자

중국 인민은행, 대출우대금리 동결로 경제 안정 꾀하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를 시장 예상에 맞춰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발표에 따르면, 5년물 LPR은 3.6%, 1년물 LPR은 3.1%로 유지된다. 로이터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 28명 모두가 LPR 동결을 예상했으며, 이는 주택담보대출 및 일반 대출 기준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율이다. 인민은행은 올해 '5% 안팎'의 성장률

By 저널CTL 이재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