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ECD 5G 기지국 밀집도 1위…디지털 경제 혁신의 초석 마련
한국의 5G 기지국 수가 OECD 회원국 중 인구 대비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OECD의 '디지털 경제 전망 보고서(DEO) 2024 2권'을 인용하여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 수준이 높게 평가되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38개국의 통계 자료와 의견을 바탕으로 디지털 분야의 글로벌 동향과 정책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인구 10만 명당 5G 기지국 수에서 593개를 기록하여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리투아니아(328개), 3위는 핀란드(251개)로 확인됐다. OECD 평균 기지국 수는 100개에 불과해 한국은 OECD 평균보다 약 6배 많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인구 100명당 5G 연결 회선 수는 63개로, 미국(68.4개)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핀란드, 중국, 호주, 일본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한국은 유선 인터넷, 유선 전화, 인터넷 TV의 3중 결합 상품 요금이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OECD는 최근 5년 간 통신 부문 투자가 18% 증가했으며, 이를 통신 품질 향상에 대한 수요 증가로 분석하고 있다. OECD 회원국의 모바일 광대역 가입자 수는 지난 10년간 2배 이상 증가한 18억6000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5G의 도입에 크게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OECD 38개 회원국 중 37개국이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체 모바일 연결에서 5G의 점유율은 약 31%에 이른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충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디지털 선도국으로서 더 깊은 전환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디지털 경제와 관련된 연구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한국의 5G 인프라 확장은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5G의 확산은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차, 원격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한국은 디지털 경제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