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직 유지…하이브와의 갈등 소송 전환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민 대표는 법원이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어도어의 대표직에 유임하게 됐음을 알렸다. 민 전 대표는 2019년부터 하이브에서 활동해온 경력을 뒤로 하고 새로운 출발을 결심한 상태이다.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에서의 퇴임 소식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하는 의도를 내비쳤다. 그는 회사에서의 경영 및 계약 관련된 불만을 표현하면서 ‘퇴사’라는 단어와 함께 토끼 캐릭터 그림을 게시했다. 이 퇴사 메시지는 그가 하이브와 엮여있던 인연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브랜드 총괄로 활동하던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의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별도의 법적 조치를 언급하며 하이브 측에서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불법 감사로 시작된 7개월간의 분쟁에도 불구하고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라고 강조하며, 하이브의 대응을 비판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더 이상의 노력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사임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하이브와 어도어 사이의 갈등은 최근 몇 주간 더욱 심화되었으며, 특히 뉴진스가 하이브의 레이블 매니저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청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만약 하이브가 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뉴진스는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어도어에 전달하였고, 이번 사건은 법적 갈등으로 이어졌다.
민 전 대표는 향후 K-팝 업계에서의 새로운 여정을 예고하며,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어도어 측은 그의 일방적인 사임 통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뉴진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향후 K-팝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