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조 준법 운행 시작, 출근길 지연 불편 가중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오늘부터 준법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서울 지하철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에 지연 현상이 발생하며 출근길 시민들에게 불편을 안겼습니다. 노조는 사측과의 교섭이 결렬된 후 집단 행동에 나섰으며, 오늘부터 준법 운행과 함께 규정된 점검 외의 작업을 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사측에 대해 임금 5% 인상과 지하철 2호선의 1인 승무제 도입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열차가 20분 이상 지연되는 일은 없지만, 출근 시간대 일부 구간에서 5~10분 정도의 지연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출근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이 늘어나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준법 운행에 대비하여 혼잡한 역사에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열차 운행은 평상시와 같이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내년 임금을 2.5% 이상 인상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6일부터 계획된 총파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기존에 집단행동에 들어간 철도공사 노조는 사흘째 준법 운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오늘 오전 기준으로 수도권의 전동열차 280대 중 8대가 20분 이상 지연되었습니다. 또, 서울 지하철 9호선 2·3단계 노조 역시 오는 28일 경고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연말에는 수도권에서 교통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현실적인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노동조합의 요구와 경영진의 입장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정부나 관련 기관의 중재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