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으로 스포츠 메카로 변신 예고
부산시는 노후화된 사직야구장을 재건축하여 종합운동장 복합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사직야구장이 시민에게 스포츠 공간으로 기능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2031년까지 2만1000석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으로 전면 재건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건축될 사직야구장은 연면적 6만1900㎡, 지하 2층 및 지상 4층 규모로, 기존 야구장 면적 3만6406㎡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로 확장된다. 부산시는 야구장 주변에 아파트가 밀집된 환경과 지역의 응원 문화를 고려하여 그라운드 레벨을 낮춘 다운필드 방식으로 설계하여 소음과 빛 공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야구 팬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위해, 2031년 개장 이전에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하여 임시 구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직야구장은 내년도에 설계 공모를 시작하며,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재건축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재건축 비용은 약 2344억 원으로 추산되며, 300억 원은 국가에서 지원받고, 나머지는 부산시와 롯데자이언츠가 각각 70%와 30% 비율로 분담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계획은 부산시의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시민들의 스포츠 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야구장이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특히 야구장 설계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