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강 회장, 미국 여자축구에 3000만 달러 기부로 새로운 전환점 마련
미셸 강 회장이 미국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3000만달러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축구협회가 이날 한국시간으로 발표한 내용으로, 강 회장은 향후 5년 동안 매년 300만달러를 협회의 여성 및 유소녀 프로그램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 기부는 미국축구협회 역사상 여성 관련 기부금 중 가장 큰 규모로, 이는 미국 내 여성축구의 성장을 위한 주요 자원이 될 전망이다.
미국축구협회는 기부금이 유소녀 선수들의 경쟁 기회를 확대하거나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 및 육성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성 선수와 코치, 심판의 전문성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여성축구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보다 많은 여성들이 스포츠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강 회장은 여성 스포츠가 오랫동안 과소평가되고 간과되어 왔다고 지적하며, 여성 선수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재정적인 지원을 넘어, 경기장 안팎에서 여성 선수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강 회장은 이윤자 전 국회의원의 딸로, 국내에서 서강대에 재학 중이던 1981년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노스럽 그러먼 인포텍에서 부회장 및 제너럴 매니저로 재직하며 방위산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 후에는 헬스케어 컨설팅 회사인 코그노산트를 창업하며 사업가로서의 경력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여자축구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워싱턴 스피릿과 런던시티 라이어니스의 팀을 인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여기서 강 회장의 기부는 그가 운영하는 여러 축구팀에 음영을 더하고, 특히 여성 축구의 프로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강 회장은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의 지분 과반을 확보하고, 세계 최초의 멀티구단 조직인 키니스카 스포츠 인터내셔널을 설립하면서 여성 스포츠의 비즈니스 모델 확립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강 회장의 활동은 미국 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여성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전문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