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 파병군 이끌 김영복 부총참모장 주목받다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군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김 부총참모장이 그간 대중에게 거의 공개된 적이 없는 신비로운 인물로 묘사하며, 북한과 우크라이나 간의 전투에서 군대를 지휘할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의 정보에 따르면, 김 부총참모장은 최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함께 간 고위급 장교 중 한 명으로, 이번 파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리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강한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로, 그동안 북한의 특정 비밀 임무를 맡아 수행하며 상대적으로 베일에 싸인 생활을 해온 것으로 분석된다.
김 부총참모장은 한국 정부의 북한 관리 데이터베이스에도 최소한의 정보만 존재할 정도로 그의 신원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며, 나이와 출신지 등 기본적인 사항조차 공개되지 않았다. 북한의 군사 전문가들은 그의 미비한 정보가 전쟁 중 비밀 임무 수행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올해 초, 김 부총참모장은 북한군 내에서 서열 3위에 해당하는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으로 임명되었고,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 국무위원장과의 밀접한 관계가 관찰되고 있다. 이러한 동향은 그가 북한군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WSJ은 북한 전문가들을 인용해 김 부총참모장이 현재 북한군 내에서 가장 중대한 인물 10명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이번 러시아 파병 임무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그의 지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북한 언론에서 그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은 러시아에 신임받는 군 지휘관임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적 의도일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그가 앞으로 더욱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