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슈퍼컴퓨터, 톱500에서 성능과 대수로 세계 10위에 올라
한국의 슈퍼컴퓨터가 최근 발표된 톱500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국가별 보유 대수에서 7위, 성능 기준에서는 10위를 기록했다. 전체 13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총합 성능은 213.1 페타플롭스(PFlops)다. 이번 순위 발표에서 NHN클라우드의 슈퍼컴퓨터 시스템이 처음으로 톱500에 추가되었으며, 기존 시스템 중 카카오 클라우드와 SKT의 타이탄 시스템이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애틀란타에서 열린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 SC24에 참가하여 이와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KISTI의 플래그십 슈퍼컴퓨터인 누리온은 이론 성능 25.7 페타플롭스와 실측 성능 13.9 페타플롭스 기록하며 92위를 차지했다. KISTI는 슈퍼컴퓨터 6호기를 2025년에 도입할 계획이며, 현재 그에 대한 예산 증액이 완료되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KISTI는 슈퍼컴퓨팅 서비스 홍보를 위한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HPC 및 양자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한국 슈퍼컴퓨팅센터 연합(KCSA) 소속 다양한 기관들이 참여하여 그들의 연구 성과를 전시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함께하여 국제적인 연구 협력의 성과를 알리고 있다.
KISTI의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은 슈퍼컴퓨터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인프라라고 강조하며, 6호기의 도입이 국가 발전과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초고성능 컴퓨팅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발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톱500 순위에서 1위에 오른 엘캐피탄은 미국의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에서 개발된 시스템으로, 실측 성능이 1.742 엑사플롭스에 달해 공식적으로 엑사스케일 컴퓨팅을 달성한 세 번째 시스템으로 기록되었다. 이러한 발전은 글로벌 슈퍼컴퓨팅 경쟁에서 미국의 기술 우위를 더욱 강조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