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국내 최초 양자 컴퓨터 도입으로 연구 혁신의 시작 알리다
연세대학교가 국내 최초의 양자 컴퓨터 IBM 퀀텀 시스템 원을 도입함으로써 양자 컴퓨팅 연구의 새 장을 열었다. 이 시스템은 127큐비트 성능을 발휘하는 IBM의 퀀텀 이글 프로세서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세대는 이를 통해 국내 학술 기관 및 기업에 양자 컴퓨팅 기술을 활용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화학, 물리학, 소재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복잡한 문제 해결을 지원하게 된다.
IBM 퀀텀 시스템 원의 도입은 한국이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에 이어 양자 컴퓨터 설치 국가 중 하나가 되는 중요성을 지닌다. 연세대 송도 국제 캠퍼스 퀀텀 컴퓨팅 센터에 위치한 이 컴퓨터는 연세대 학생 및 연구자뿐 아니라 협력하는 관련 기관과 기업에도 사용될 수 있도록 설정되었다. 이는 연구자들이 첨단 기술을 활용해 더욱 고도화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양자 컴퓨터와 첨단 바이오 분야 연구의 전반적인 수준을 높이고,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우수한 양자 연구 인력을 유치하고, 세계 유수의 연구 기관과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재호 양자사업단장도 양자 컴퓨터의 공동 활용 생태계를 구축하여 산업 전반의 양자 문해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언급했다. 이와 관련하여 IBM은 퀀텀 시스템이 기존 컴퓨터보다 더 빠르고 저렴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양자 알고리즘이 과학적 혹은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양자 컴퓨팅이 제공하는 정확한 계산 능력은 복잡한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IBM의 제이 감베타 부사장은 이 시스템이 한국의 양자 인재 양성과 에코시스템 확장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아래, 연세대의 양자 컴퓨터 도입은 한국의 연구 및 산업 현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