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십 여섯 번째 시험비행 실시…달과 화성 탐사 발판 마련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여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이 19일(현지시간) 실시됐다. 이날 발사는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오후 4시(미 중부시)에 이루어졌다.
이번 시험비행은 스페이스X가 과거 5차례의 지구궤도 비행을 진행한 이후 진행된 것이다. 이전의 비행에서는 실패가 있었으나, 지난달 13일의 5차 비행에서는 대형 로켓 부스터를 발사 후 발사대로 회수하는 데 성공하여 주목받았다. 스페이스X는 이 부스터를 개조하여 재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시범 비행에서도 부스터를 온전히 회수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거론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궁극적으로 스타십을 이용하여 화성으로 사람을 수송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와 같은 우주 탐사의 연속성이 기대된다.
미국 우주항공국(NASA) 또한 스타십을 활용하여 2026년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에 착륙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스페이스X의 기술이 NASA의 우주 탐사 임무에 통합될 수 있음을 나타내며, 협업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스타십의 발사 현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방문하여 머스크 CEO와 함께 상황을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VIP 참관은 스페이스X의 중요한 이정표와 더불어, 미국 우주 탐사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