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상, 사도광산 추도식 언급 자제하며 한일 갈등 여전성 드러나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광산에서 열리는 추도식 일정에 대해 언급을 자제했다고 보도됐다. 이와야 외무상은 19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해당 행사는 지방자치단체와 세계유산 등재에 관여하는 민간 단체로 구성된 실행위원회가 주최한다고 밝혔다. 그는 추도식 관련 조율 상황에 대해 지역 실행위원회에 문의할 것을 권장하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도광산 노동자들을 위한 추도식은 오는 24일 사도시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그러나 일본과 한국 정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추도식 일정에 대해 발표하지 않았다. 이는 두 나라 간의 역사적 이슈와 민감성을 고려할 때 복잡한 외교적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일본인과 조선인 노동자들을 위한 추도식을 매년 개최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이 약속은 국제사회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질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질 수 있다.

추도식의 일정 및 주최 기관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한국과 일본 간의 역사적 갈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두 나라는 과거사의 해결과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여전히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갈등이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추도식이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양국의 외교적 태도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행사가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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