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초안 공개와 정치적 반응
조국혁신당이 20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했다. 이날 조국혁신당 대표인 조국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탄핵소추안이 윤 대통령의 파면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헌법 제65조에 따르면 탄핵소추안 발의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의 동의를 요구하기 때문에 조국혁신당 혼자서는 이를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이 사안에 대해 논의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조국혁신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아직은 면밀히 검토하지 않았다”고 언급했으며, 민주당 내에서의 논의도 전제되지 않은 상태이다. 같은 당의 박수현 의원은 “당 차원에서 현 시점에서 논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이 제시한 탄핵소추안 초본에는 명태균 국정농단 게이트, 대통령의 당무 개입, 재의 요구권 남용, 특정 사건 수사에 대한 외압,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등을 포함해 총 15개의 사유가 명시됐다. 조국 대표는 이러한 이유들을 들어 윤석열 정권을 조기에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의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 탄핵소추안이 정치적 의견을 법적 사유로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며, 조국 대표에게 자신의 과거를 돌아볼 것을 권고했다. 그는 조국이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에서의 탄핵소추안 논의는 정치적 연대와 수많은 의견이 얽혀 있는 복잡한 사안이다. 탄핵 여부와 관련된 여론은 다양하며, 정당 간의 협력이나 반대가 탄핵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전문가들은 정치적 차원의 논의가 법적 절차와 함께 신중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