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시루 케이크, 크리스마스 시즌에 다시 핫해진 이유는?
성심당의 딸기 시루 케이크가 지난해 한파 속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며 '오픈런' 현상과 '되팔이'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성심당은 최근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해당 케이크를 포함한 다양한 케이크의 판매 일정을 공개했다. 이 케이크는 신선한 딸기를 통째로 넣으며, 가격이 유명 호텔의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가성비 케이크'로 알려져 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일반 판매는 12월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예약은 12월 2일에 시작된다. 인기가 많은 '딸기 시루' 케이크는 2.3kg의 경우 4만 9000원, 작은 버전인 '딸기 시루 막내'는 4만 3000원에 판매된다. 이는 최고 20만원에 이를 수 있는 호텔 케이크와 비교할 때 상당히 경제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딸기 시루 케이크의 판매 방식은 1인당 1개 구매 제한이 있으며, 예약 판매가 아닌 현장에서만 12월 23일부터 제공된다. 이로 인해 수요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케이크를 사기 위해 저녁부터 대기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화제가 되었으며, 대기 줄이 사라지지 않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공유되었다.
케이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가격이 2배나 3배로 상승한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딸기 시루 케이크는 4만 3000원이었지만, 일부 판매자들은 이 가격의 몇 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판매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소비자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에서 찐빵집으로 시작하여 현재까지 성장해왔다. 이제는 대전 중구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2012년에는 대전역점도 개점했다. 지난해 이 브랜드는 매출 1243억 원을 기록하며, 프랜차이즈 외의 단일 빵집 브랜드 중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넘기는 성과를 달성하였다. 성심당의 이러한 성장은 품질과 가격, 그리고 소비자들의 신뢰에 기반한 결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