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하이브와의 갈등 속 사임… 케이팝 업계에 던지는 경고 메시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하이브와의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계약 위반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사임 발표는 20일 이루어졌으며,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의 분쟁이 7개월 이상 지속되었고 그 과정에서 본인이 최대한 계약을 지키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이브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며 앞으로의 변화도 없다고 판단해 사임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에서의 지배구조와 관련된 많은 비판을 언급하며, 하이브가 회사를 잘못 운영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부 고발 이메일을 보내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하이브는 이를 반성하기보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대중에 부끄러운 불법 감사를 전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에게 '경영권 찬탈'이라는 고소를 하는 등 비상식적인 공격을 당했다고 말했다.
하이브가 그의 사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하이브의 불법적인 행동이 강하게 비난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가 그동안 소송과 언론 플레이를 통해 자신을 공격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이 제기한 정당한 문제 제기가 결국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이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자신이 기존의 케이팝 플랫폼 내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앞으로의 케이팝 여정에 대한 관심을 요청하며, 이제까지 지지해온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자신의 고난이 더 나은 변화를 위한 발판이 되길 바라며, 법적 조치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세우겠다고 확언했다.
이 사건은 케이팝 업계 내부에서의 투명성과 책임성 문제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 경영진과 이사회의 갈등이 어떻게 대중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이로 인해 연예계의 신뢰도 역시 도전받고 있는 상황이다. 민 전 대표의 결단은 단순한 사임을 넘어서 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는 중요한 이정표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