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하이브와 법적 갈등 끝 사임…뉴진스의 향후 행보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사내이사에서 사임하고 어도어와 하이브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그는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 간 계약을 해지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이브에 대한 법적 조치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 전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와 엑소 등 유수의 아이돌 그룹의 브랜드와 콘셉트를 맡아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19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으며, 뉴진스의 제작을 총괄했다. 그러나 올해 4월 하이브와의 갈등이 깊어져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으며, 8월에는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
그는 하이브와의 분쟁이 7개월 넘게 지속되었고, 하이브가 불법적으로 감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더 이상의 노력은 시간 낭비라고 판단하여 사임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자신의 새로운 K팝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민 전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풋옵션 행사에 따른 대금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이 풋옵션은 하이브와의 주주 간 계약의 핵심 요소로, 민 전 대표는 자신의 보유 지분율에 따라 하이브로부터 상당한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법적 공방에서 그의 주장이 인정될 경우 약 260억 원을 수령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가요계에서는 뉴진스가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 산하 매니저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사과와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며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민 전 대표의 사임으로 인해 그의 복귀는 어려워졌고, 그에 따라 뉴진스의 동향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