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 아시아 태평양의 새로운 이야기들을 공개하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에서의 극장 개봉작과 스트리밍 예정작들이 공개되었고,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 등의 언론 400여명이 참석했다.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 데이나 월든은 APAC 지역을 월트디즈니컴퍼니에 매우 중요한 성장 가능성이 큰 역동적 지역으로 묘사하며, 이곳에서 훌륭한 스토리가 발견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가장 주목받는 작품 중 하나는 ‘무파사: 라이온 킹’으로, 1994년 첫 개봉된 ‘라이온 킹’의 30주년 기념작이다. 배리 젠킨스 감독은 무파사가 지혜와 가족애를 상징하는 아이콘이라고 설명하며, 어린 시절을 그린 이 작품이 무파사와 그의 형제인 타카(스카)와의 복잡한 관계를 다룬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는 오는 11월 18일에 국내 개봉 예정이다.
또한, 행사에서는 내년 3월 공개 예정인 ‘백설공주’ 실사판의 예고편과 OST 일부가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백설공주 역에는 라틴계 배우 레이철 제글러가 캐스팅되었으나, 일부 팬들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디즈니의 최근 캐스팅 논란과 유사하게 해석된다.
디즈니는 또한 ‘모아나 2’와 ‘주토피아 2’ 등의 후속작 및 새로운 콘텐츠도 선보였다. 특히, ‘드림 프로덕션’은 주인공이 꿈 제작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이는 신선한 소재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2025년 6월에 개봉 예정인 ‘엘리오’와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도 소개되었다.
한편, 마블 측에서는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 역할을 맡게 된 안소니 마키가 직접 참석하여 자신의 역할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샘 윌슨 캐릭터의 성장과 진화를 통해 캡틴 아메리카로 나아가는 과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블 스튜디오의 케빈 파이기 사장도 참여하여 마키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촉진시켰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디즈니의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소비자와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영화, 게임, 공연, 음악 등 여러 분야에서 세대를 아울러 전 세계 공감을 이루겠다는 포부와 맞닿아 있다. 이러한 여정은 디즈니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지역적 특성을 통합하여 더욱 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만들어 갈 것임을 시사한다.